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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ENNIE ‘SOLO’ MV 리뷰: 당당함 그 자체, 출근길 지하철을 런웨이로 만드는 곡

    JENNIE ‘SOLO’ MV 리뷰: 당당함 그 자체, 출근길 지하철을 런웨이로 만드는 곡

    발매일: 2018-01-01 | 발매연도: 2018

    솔직히 제목만 보고 흘려들으려 했다. 그 생각이 첫 소절에서 바뀌었다. 사실 이 곡은 2018년에 발매된 지 꽤 됐는데도, 들을 때마다 주는 에너지가 여전히 강렬해서 쉽게 질리지 않거든요. 특히 시작부터 귀를 잡아끄는 도입부는 정말이지 독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 들으면 다음 곡으로 넘기기 힘들 만큼 중독성 있어요.

    카테고리 정보
    아티스트 JENNIE
    곡 제목 SOLO
    장르 힙합 / 댄스
    발매연도 2018
    레이블 YG Entertainment

    JENNIE SOLO 공식 뮤직비디오

    JENNIE SOLO 공식 MV 썸네일

    출처: YouTube (공식 뮤직비디오 썸네일)

    뮤직비디오 썸네일

    출처: YouTube (공식 뮤직비디오 썸네일)

    내가 읽은 ‘SOLO’ 가사 해석: 이별 후 마주한 나 자신

    JENNIE의 ‘SOLO’는 단순히 이별에 대한 노래라기보다는, 이별을 통해 비로소 ‘나 자신’을 되찾고 독립적인 자아를 선언하는 곡으로 느껴집니다. 가사 속 화자는 관계가 끝난 후 슬픔에 잠기는 대신, 오히려 홀가분함과 자유를 느끼며 자신만의 길을 걷겠다고 선포하죠. “빛이 나는 solo”라는 반복적인 구절은 더 이상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빛을 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특히 ‘옛 연인이 왜 그렇게 구질구질하게 나에게 매달리는가’ 하는 식의 가사들은 상대방에 대한 일말의 미련조차 없이, 오로지 자신에게 집중하는 모습을 명확히 드러내더라고요. 복잡한 감정선 없이 시원하게 끊어내는 태도가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사랑 앞에 내 모습을 잃지 않고 오롯이 나로 살겠다’는 메시지였어요. 많은 사람이 관계 속에서 본연의 모습을 잃어가기도 하잖아요. 이 곡은 그런 관계의 굴레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을 매력적으로 그려냅니다. 자기애와 자존감을 북돋아 주는 가사들은 듣는 이에게도 ‘나도 나답게 살아야지’ 하는 용기를 주는 것 같아요. 이별을 겪었거나 혹은 새로운 시작을 앞둔 사람들에게 꽤나 큰 울림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혼자여서 더 빛나는 주인공의 모습이 머릿속에 선명하게 그려져요.

    뭐가 귀에 걸리는지: 미니멀하지만 강렬한 사운드

    ‘SOLO’의 사운드는 과하지 않으면서도 확실한 인상을 남깁니다. 전체적으로 힙합 기반의 댄스 비트를 유지하는데, 템포가 지나치게 빠르지 않고 적당히 여유로운 미드 템포라 더욱 매력적이에요. 덕분에 JENNIE의 보컬과 랩이 한층 더 돋보이는 느낌입니다. 곡의 시작을 알리는 휘파람 소리 같은 신디사이저 리프는 단번에 귀를 사로잡는 시그니처 사운드죠. 이 멜로디는 곡 전체에 걸쳐 반복되며 곡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합니다. 처음 들었을 때부터 ‘이 부분은 정말 기가 막히다’ 싶었어요.

    특히 돋보이는 건 묵직하면서도 리드미컬한 베이스 라인입니다. 비트 아래에 꾸준히 깔리면서 곡에 탄탄한 무게감을 실어줘요. 드럼 사운드는 간결하지만 임팩트가 강해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JENNIE의 보컬은 멜로디와 랩 파트에서 자유롭게 넘나들며, 특유의 나른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톤으로 곡의 당당한 분위기를 완성하죠. 특히 후렴구에서 “I’m going solo”를 외칠 때의 그 시원한 발성은 막힌 속을 뻥 뚫어주는 듯합니다. 미니멀한 구성 속에서도 각 악기와 보컬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시너지를 내는 프로덕션이 돋보이는 곡이에요. 듣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요.

    누가 만든 곡인가: JENNIE의 첫 홀로서기

    JENNIE는 2016년 데뷔한 글로벌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입니다. 그룹 내에서 래퍼와 보컬을 오가며 매력적인 존재감을 보여주었죠. ‘휘파람’, ‘뚜두뚜두 (DDU-DU DDU-DU)’ 같은 수많은 히트곡을 통해 블랙핑크가 세계적인 K-POP 그룹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JENNIE는 특유의 트렌디하고 힙한 스타일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어요.

    이 곡 ‘SOLO’는 그녀가 2018년에 발표한 첫 솔로곡으로, 그룹 활동과는 또 다른 JENNIE만의 색깔을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시킨 중요한 작품입니다. 블랙핑크 활동 때는 그룹 특유의 강렬하고 힙합적인 에너지를 공유했다면, ‘SOLO’에서는 JENNIE 개인의 시크하고 도회적인 이미지가 더욱 부각됐죠. 퍼포먼스도 그룹 활동 때처럼 대규모 군무보다는 JENNIE의 제스처와 표정에 집중한 안무들이 많았어요. 이런 변화 덕분에 ‘아, JENNIE는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울 수 있는 아티스트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블랙핑크의 멤버 JENNIE’를 넘어 ‘솔로 아티스트 JENNIE’로서의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준 곡이라고 생각해요. 그녀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이 곡의 장점을 해칠 정도는 절대 아니에요. 오히려 이 단순함이 JENNIE의 목소리와 가사에 더 집중하게 만드는 효과도 분명히 있으니까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서 오는 작은 아쉬움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럴 때 틀면 딱이다: 어울리는 상황

    • 출근길 또는 등굣길, 나만의 런웨이를 만들고 싶을 때: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이 곡을 들으면 괜히 어깨가 펴지고 걸음걸이에 자신감이 붙습니다. 세상의 모든 시선이 나에게 집중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켜요. 아침부터 당당한 에너지를 채우고 싶다면 이 곡이 제격입니다.

    • 이별 후 ‘나’를 되찾고 싶은 당신에게: 이별의 아픔에 잠겨 있기보다는, 이제는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싶을 때 이 곡을 틀어보세요. ‘나 홀로 빛나는’ 메시지가 당신의 자존감을 다시 세워줄 겁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든든한 배경음악이 되어줄 거예요.

    • 가벼운 드라이브나 쇼핑을 할 때: 신나지만 너무 정신없지 않은 미드 템포의 비트가 경쾌한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창밖 풍경을 보며 여유롭게 드라이브하거나, 기분 전환 겸 쇼핑을 즐길 때 듣기 좋은 곡이에요. 힙하면서도 세련된 바이브를 더해줄 겁니다.

    • 운동할 때, 특히 웨이트나 스트레칭 루틴에: 너무 격렬하지 않으면서도 리듬감이 살아있는 비트가 집중력을 높여줍니다. 특히 반복되는 훅은 지루하지 않게 운동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줄 거예요. 가벼운 유산소나 스트레칭에도 잘 어울립니다.

    🎬 공식 뮤직비디오

    총평 & 별점

    ★★★★☆

    JENNIE의 ‘SOLO’는 그녀의 첫 솔로곡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넘어, ‘나’라는 존재 자체의 매력을 온전히 보여준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니멀한 구성 속에서도 JENNIE의 시크하고 당당한 매력이 오롯이 담겨 있죠.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자신감 넘치는 가사는 듣는 이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 줍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전체적인 완성도와 아티스트의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이 곡을 들으면 왜 JENNIE가 ‘SOLO’라는 타이틀로 첫 발을 내디뎠는지 납득할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은 ‘SOLO’를 들었을 때 어떤 감정을 느끼셨나요? 댓글로 함께 이야기 나눠봐요!

    이 곡과 잘 어울리는 노래

  • JENNIE ‘like JENNIE’ 후기 —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에 대하여

    JENNIE ‘like JENNIE’ 후기 —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에 대하여

    발매일: 2025-03-07 | 발매연도: 2025

    처음엔 별 기대 없이 틀었다. 두 번 재생하고 나서야 이게 뭔지 알았다. 처음엔 그냥 새로운 제니 노래인가 싶었다. 그런데 몇 초 지나지 않아 이건 좀 다르다는 걸 직감했다. 스피커 볼륨을 살짝 올리게 만드는 묘한 끌림이 있었다. 왜 이렇게 마음이 동했는지 되짚어봤다.

    분류 세부사항
    아티스트 JENNIE
    곡 제목 like JENNIE
    장르 힙합 기반 팝/R&B
    발매연도 2025
    레이블 JENNIE

    JENNIE - like JENNIE (Official Video) 뮤직비디오 썸네일

    출처: YouTube (공식 뮤직비디오 썸네일)

    JENNIE가 누구인가, 그리고 이번 변화

    JENNIE는 2016년 BLACKPINK로 데뷔해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은 아티스트다. YG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활동하며 ‘SOLO’, ‘You & Me’ 등 솔로곡들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꾸준히 보여줬다. 패셔니스타이자 ‘워너비’ 아이콘으로 불리는 그녀는 무대 위 카리스마와 일상에서의 쿨한 매력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2018년 발매된 ‘SOLO’는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쓸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잠재력을 확실히 증명했고, 이후 릴리즈하는 곡마다 본인의 개성을 뚜렷하게 각인시켰다. 이번 ‘like JENNIE’는 이전 ‘SOLO’에서 보여준 독립적인 이미지, 그리고 ‘You & Me’의 로맨틱한 분위기와는 또 다른 결을 가지고 있다. 이전 곡들이 관계 속에서의 ‘나’를 이야기했다면, 이번 곡은 ‘나 자체’에 대한 이야기, 즉 더 깊어진 자기 확신과 ‘나 자체가 장르’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 같아 흥미롭다. 나에게 있어서는 이런 자기 성찰적인 모습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귀에 착 감기는 멜로디와 사운드

    곡은 시작부터 미니멀한 신디사이저 리프가 계속 반복되며 묘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BPM은 100정도로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편안한 그루브를 만들어낸다. 저음 베이스가 비트 아래에 계속 깔리면서 곡 전체에 안정감과 함께 묵직한 무게감을 더한다. 제니의 보컬은 그 위를 자유롭게 유영하는데, 특별히 기교를 부리지 않아도 특유의 나른하면서도 쿨한 매력이 돋보인다. 그녀의 목소리는 어떤 악기보다도 돋보이며,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후렴구에서는 리듬감 있는 랩과 보컬이 교차되면서 뻔할 수 있는 전개에 변화를 주는데, 이 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어깨를 들썩였다. 특히 브릿지 부분에 갑자기 치고 들어오는 필터링 된 보컬 샘플은 예상치 못한 신선한 충격이었다. 곡의 중심을 잡는 것은 확실히 절제된 비트와 그녀의 목소리, 그리고 공간감을 살린 프로덕션 스타일이다. 전체적으로 과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가사에 담긴 진짜 이야기

    곡 제목이 ‘like JENNIE’라니, 말 그대로 “제니처럼” 사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가사는 아마도 스스로를 사랑하고,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는 주체적인 삶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을 것 같다. 단순한 나르시시즘과는 결이 다르다. 본인의 강점뿐만 아니라, 어쩌면 약점까지도 인정하고 포용하는 깊은 자기 이해가 느껴진다. ‘나답게 사는 것’이 어떤 건지, 추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제니 본인의 경험과 철학을 녹여낸 듯하다. “남들이 뭐라든 나는 나”라는 흔하고 뻔한 가사가 아니라, “나를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가장 소중하다”는 식의 더 성숙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을 거라고 개인적으로 예상한다. 어쩌면 이 곡은 팬들에게 ‘너도 너 자신을 제니처럼 사랑하라’는 조용한 응원을 보내는 것일 수도 있다. 듣고 있자니 왠지 모르게 나 자신을 더 아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분께 ‘like JENNIE’를 권한다

    이 곡은 딱 이런 순간에 어울린다.

    • 자기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필요한 날: 복잡한 생각에 잠겨있을 때, 나를 다독이는 듯한 제니의 목소리가 큰 위로가 될 것이다. 가사를 곱씹으며 나 자신에게 집중하기 좋다.
    • 산책이나 가벼운 드라이브를 즐길 때: 너무 시끄럽지도, 그렇다고 너무 잔잔하지도 않은 템포 덕분에 배경 음악으로 완벽하다. 경쾌하지만 생각할 여지를 주는 사운드가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할 것이다.
    •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자신감이 필요할 때: ‘제니처럼’ 당당하고 주체적인 메시지가 담겨있을 테니, 스스로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줄 응원가로 제격이다. 힘든 날 어쩐지 모르게 위로받고 싶을 때 틀어보면 좋을 것 같다.

    🎬 공식 뮤직비디오

    총평 & 별점

    JENNIE의 ‘like JENNIE’는 이름만큼이나 그녀의 아이덴티티가 확실히 담긴 곡이다. 화려한 기교보다는 본연의 매력을 극대화한 영리한 선택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제니가 자신만의 색깔을 더욱 확고히 다져나가는 전환점이 될 만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이 곡을 들으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한층 더 단단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여러분은 이 곡을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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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경수 ‘Popcorn’ 후기 — 출근길에 활짝 피어난 기분 좋은 설렘

    도경수 ‘Popcorn’ 후기 — 출근길에 활짝 피어난 기분 좋은 설렘

    발매일: 2024-04-30 | 발매연도: 2024

    요즘 이 곡 얘기를 여러 번 들었다. 직접 듣고 나서야 이유를 알았다. 텁텁한 월요일 아침 공기를 싹 가시게 하는 톡톡 터지는 에너지가 좋았다. 그냥 지나치려다 결국 다시 틀게 만드는 그 특유의 당김음 때문이다. 확실히 나른한 아침을 깨우는 데는 이런 활기찬 곡이 최고다.

    카테고리 세부내용
    아티스트 도경수 (Doh Kyung Soo)
    곡 제목 Popcorn
    장르 팝 (Pop) / R&B
    발매연도 2024
    레이블 컴퍼니수수 (Company Soosoo)

    도경수 Doh Kyung Soo 'Popcorn' MV 뮤직비디오 썸네일

    출처: YouTube (공식 뮤직비디오 썸네일)

    도경수, 어떤 아티스트인가?

    솔직히 말하면 도경수를 모르는 K-POP 팬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는 2012년 그룹 EXO의 메인 보컬로 데뷔한 이래 꾸준히 활동해온 베테랑 아티스트이자,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배우로서도 활발한 커리어를 쌓아온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다. ‘괜찮아, 사랑이야’, ‘신과함께’, ‘백일의 낭군님’ 같은 작품에서 보여준 섬세한 연기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도 했다.

    그의 솔로곡 ‘괜찮아도 괜찮아 (That’s okay)’는 온기 어린 위로를 전하며 많은 리스너들의 플레이리스트에 자리 잡았고, ‘Rose’ 같은 곡에서는 특유의 청아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한껏 뽐냈다.

    이전 솔로 앨범들은 대체로 어쿠스틱 기반의 편안하고 감성적인 R&B 발라드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 ‘Popcorn’은 그와는 결이 좀 다르다. 그는 최근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신생 소속사인 컴퍼니수수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래서인지 이번 앨범은 신선한 도전을 하려는 그의 의지가 더 뚜렷하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다. 그룹 활동 때부터 꾸준히 보여준 그의 보컬 실력은 항상 믿고 듣는 수준이었기에, 개인적으로는 그가 어떤 장르든 능숙하게 소화해낼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귀에 감기는 멜로디, 뭐가 특별할까?

    곡의 첫 인상은 ‘청량함’ 그 자체다. 톡톡 터지는 신스 사운드가 시작부터 귀를 사로잡는데, 제목처럼 팝콘이 튀는 듯한 경쾌한 리듬감이 인상적이다. 빠른 비트(BPM)를 가진 곡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느리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적당히 화사하고 여유로운 템포가 곡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특히 겹겹이 쌓이는 보컬 화음과 귀엽게 반복되는 멜로디 라인이 계속해서 따라 부르게 만든다. 곡 중간중간 나오는 피아노 라인과 드럼 비트도 산뜻하고 통통 튀는 느낌을 더해준다. 도경수 특유의 깨끗하고 온화한 음색이 이 곡에서 정말 빛을 발한다.

    힘을 빼고 부르는 듯하면서도 정확한 음정과 흔들림 없는 보컬이 돋보인다. 예전에 불렀던 R&B 곡들에서 보여줬던 진중함과는 달리, ‘Popcorn’에서는 그의 목소리 톤이 한층 더 명랑하고 유쾌하게 느껴진다.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보컬 처리 덕분에 곡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들린다. 나는 이 곡의 전반적인 밝은 분위기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가사가 말하는 ‘팝콘’의 의미

    곡 제목인 ‘Popcorn’은 그냥 나온 게 아니다. 가사 전체에서 사랑에 빠진 설렘과 두근거림이 팝콘이 톡톡 터지는 모습에 비유되어 표현된다. ‘네가 자꾸만 터져 Oh, Pop Pop’ 같은 반복적인 구절에서 그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

    난해한 이야기나 심오한 메시지를 담고 있기보다는, 사랑에 대한 순수하고 사뿐한 행복감을 노래한다. 상대방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마음이 터질 듯 부풀어 오르고, 온 세상이 달콤한 설렘으로 가득 차는 그런 순간들을 담고 있다.

    나는 이 곡이 요즘 복잡하고 자극적인 음악들 사이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청량제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듣는 사람에게도 마치 팝콘처럼 부담 없는 맛있는 행복을 선물하려는 의도가 아닐까 싶다. 무언가를 애써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는 가사가 도경수의 담백한 목소리와 잘 어우러진다. 덕분에 억지로 들뜬 척하는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

    너무 보편적인 코드에 맞춰 안정적으로 갔다는 느낌을 받았다. 분명 매력적인 곡이지만, 그가 가진 목소리의 깊이와 넓이를 생각하면 ‘Popcorn’이라는 곡 자체의 색깔이 조금 더 강렬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마치 잘 만든 팝콘인데, 뭔가 특별한 맛의 시즈닝이 하나쯤 더 있었으면 좋았을 법한 그런 느낌이다. 물론 이런 편안함과 대중성이 그의 매력이기도 하지만, 저도 모르게 ‘도경수라면 이걸로 끝내지 않을 텐데’ 하는 기대감이 좀 더 있었던 것 같다. 신곡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곡인 만큼, 조금 더 파격적인 시도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다.

    이럴 때 틀면 딱 좋을 곡

    • 아침 출근/등굣길: 월요일 아침처럼 축 처지는 기분을 한 번에 업시켜주는 생기 넘치는 에너지가 가득하다. 가뿐한 발걸음을 만들어 줄 것이다.
    •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우울하거나 답답할 때, 얽매인 생각 없이 부담 없이 들으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 좋다. 듣는 순간 미소가 번질 수도 있다.
    • 드라이브 할 때: 창문을 열고 바람을 맞으며 경쾌하게 드라이브하기에 완벽하다. 특히 햇살 좋은 날이라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 느긋한 홈 트레이닝/산책: 너무 격렬하지 않은 운동이나 느긋한 산책 시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면 루틴이 즐거워질 것이다.

    도경수 ‘Popcorn’, 나만의 감상과 별점

    도경수의 ‘Popcorn’은 그의 맑고 담백한 보컬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소속사에서의 밝고 경쾌한 시작을 알리는 기분 좋은 곡이다. 과하지 않은 편안함과 설렘이 잘 어우러져 듣는 내내 미소를 짓게 만든다. 뻔할 수 있는 팝 장르에서 도경수만의 색깔을 잘 입혔다고 생각한다. 물론 기대했던 것보다 더 파격적인 시도는 없었지만, 그래도 좋은 퀄리티의 ‘힐링’ 팝 넘버임은 분명하다.

    ★★★★★

    여러분은 ‘Popcorn’을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 드셨나요? 개인적으로 이 곡의 가장 큰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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