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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ACKPINK ‘How You Like That’ MV 리뷰: 시원한 한 방, 하지만 익숙한 패턴

    BLACKPINK ‘How You Like That’ MV 리뷰: 시원한 한 방, 하지만 익숙한 패턴

    발매일: 2020-01-01 | 발매연도: 2020

    오늘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BLACKPINK의 ‘How You Like That’을 틀었다가 멈칫했다— 그냥 평소처럼 흘려 들으려 했는데, 도입부부터 훅 치고 들어오는 에너지가 귓가를 사로잡더라. 2020년 발매곡임에도 여전히 신선하게 느껴지는 이 곡, 솔직히 나는 이 무드를 상당히 좋아한다.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꽤나 강렬해서 아침잠을 확 깨우는 데 제격이었다.

    구분 내용
    아티스트 BLACKPINK
    곡 제목 How You Like That
    장르 힙합, 댄스
    발매연도 2020
    레이블 YG Entertainment

    BLACKPINK 'How You Like That' Official MV 뮤직비디오 썸네일

    출처: YouTube (공식 뮤직비디오 썸네일)

    이 곡이 이야기하는 것: 흔들리지 않는 자존감

    ‘How You Like That’은 시작부터 “이제 너희가 어떻게 할지 봐봐”라는 식의 당당한 메시지를 던진다. 개인적으로 이 곡의 가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단순히 ‘강하다’는 것을 넘어 어둠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부분이다. “다시 까만 밤이 찾아와도” 같은 가사는 역경을 이겨내고 더 단단해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한 번쯤 바닥을 치고 일어났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 무너져도 괜찮다는 위로보다는, 무너진 김에 더 멋지게 일어나 보자는 도발적인 응원에 가깝다. 나에게는 그런 식으로 다가왔다.

    솔직히 나는 음악에서 이런 꺾이지 않는 태도를 좋아한다. BLACKPINK 멤버들의 보컬과 랩에서도 그런 강인함이 느껴져서 더 몰입하게 된다. 특히 후렴에서 “How you like that?” 하고 외치는 부분은 그 자체로 질문이자 선언처럼 들린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 실패를 발판 삼아 더 높이 날아오르겠다는 포부가 느껴지는 지점이었다. 단순히 사랑 노래나 이별 노래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메시지가 힘든 시기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동기 부여를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내 기준엔 이런 당당함이 이 곡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다.

    뭐가 귀에 걸리는지: 시그니처 드롭과 폭발적인 에너지

    이 곡의 사운드는 처음부터 끝까지 에너지를 꽉 채워 넣은 느낌이다. BPM은 중간에서 빠름 사이를 오가며 듣는 내내 몸을 들썩이게 만든다. 도입부의 몽환적인 분위기에서 갑자기 강렬한 드롭으로 전환되는 순간은 BLACKPINK 음악의 시그니처라고 할 만하다. 나는 그 전환점에서 항상 감탄하게 된다. 묵직한 베이스 라인 위에 날카로운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더해져 곡 전체에 텐션을 불어넣는다. 특히 드롭 구간은 트랩 비트와 EDM 요소를 적절히 섞어 듣는 이를 압도한다.

    보컬도 이 곡의 에너지를 완성하는 중요한 축이다. 지수의 안정적인 고음과 로제의 파워풀한 보컬이 곡의 중심을 잡고, 제니와 리사의 랩은 곡의 흐름을 전환하며 힙합적인 색채를 더한다. 멤버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면서도 하나의 큰 그림 안에서 조화를 이룬다. 곡의 프로덕션 자체도 굉장히 세련됐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사운드 디자인 덕분에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다. 힙합 비트를 기반으로 댄스 팝 요소를 영리하게 활용한 점이 귀에 쏙쏙 박힌다. 이들의 음악은 항상 비트 자체가 하나의 예술이다. 사운드 퀄리티는 정말 믿고 듣는다.

    한 가지 걸렸던 것: 예상 가능한 전개와 짧은 임팩트

    솔직히 말하면, ‘How You Like That’은 분명 매력적인 곡이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굳이 꼽자면, 곡의 전개가 다소 예측 가능하다는 것이다. BLACKPINK의 전작들(‘DDU-DU DDU-DU’, ‘Kill This Love’ 등)에서 보여줬던 익숙한 패턴이 반복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도입부에서 빌드업 후 강렬한 드롭, 그리고 반복되는 후렴구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구성은 물론 효과적이지만, 어딘가 신선함이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나는 이들이 보여줄 수 있는 음악적 스펙트럼이 더 넓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곡은 이미 검증된 흥행 공식을 따르고 있어 안정적이지만, 가끔은 그 안정성 때문에 예상 밖의 감동이나 충격이 덜할 때가 있다. 물론 K-POP 아이돌 곡에서 대중성을 잡는 것은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브릿지 구간이나 댄스 브레이크 부분에서 좀 더 과감한 시도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이미 너무 강렬한 드롭이 있는데, 이펙트 사운드로만 밀고 나가는 대신 잠시 다른 분위기로 전환하는 부분이 있었더라면 더 긴 여운을 남겼을 것 같다. 후반부의 그루브가 좋긴 했지만, 그 임팩트가 오래 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럴 때 틀면 딱이다: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이 곡은 어떤 상황에서 들으면 가장 좋을까? 나는 단연코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를 꼽고 싶다.

    • 아침 출근/등굣길, 혹은 운동할 때: 축 처진 몸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데 최고다. 지하철에서 이 곡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면 왠지 모르게 힘이 솟는 기분이 들었다. 운동할 때 플레이리스트에 넣으면 루틴에 활력을 더해줄 것이다.

    •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을 때: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뻥 뚫어주는 데 특효약이다. 꽉 막힌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볼륨을 최대로 올리고 들으면 속이 후련해질 것이다.

    • 자존감을 높이고 싶을 때: 가사 자체가 스스로를 믿고 당당하게 나아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있거나, 자신감이 떨어질 때 들으면 큰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드라이브 할 때: 시원하게 뚫린 도로를 달릴 때 이 곡을 틀어봐라. 묵직한 비트와 폭발적인 사운드가 드라이브의 흥을 한층 돋워줄 것이라 확신한다.

    BLACKPINK이 누군지 모른다면: 글로벌 트렌드세터

    혹시 BLACKPINK이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혹시 모른다면 이 기회에 꼭 알아보길 권한다. BLACKPINK은 2016년 데뷔 이후 짧은 시간 안에 전 세계 팬덤을 사로잡으며 K-POP의 대표 주자가 되었다. 소속사는 YG Entertainment로, 이들의 음악은 항상 ‘힙’하고 ‘트렌디하다’는 평을 듣는다. 데뷔곡 ‘휘파람’부터 시작해 ‘붐바야’, ‘DDU-DU DDU-DU’, ‘Kill This Love’ 등 발표하는 곡마다 국내외 차트를 휩쓸었고, 특히 ‘DDU-DU DDU-DU’ 뮤직비디오는 K-POP 그룹 최초로 유튜브 조회수 10억 뷰를 돌파하는 등 수많은 기록을 세웠다.

    이들은 단순히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트렌드를 이끄는 아이콘이기도 하다. ‘How You Like That’에서의 컨셉은 이전 곡들의 ‘걸크러시’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좀 더 강인하고 자립적인 여성의 모습을 강조한다. 화려하고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과 퍼포먼스는 물론, 멤버 개개인의 매력이 어우러져 폭발적인 시너지를 낸다. 이들의 영향력은 단순한 K-POP 그룹을 넘어선다. 음악을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번이라도 이들의 무대를 본다면 왜 전 세계가 열광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결국 이 곡은: 뻔하지만 강력한 한 방

    BLACKPINK의 ‘How You Like That’은 그들의 시그니처 사운드를 확실히 각인시키는 곡이었다. 강렬한 드롭과 멤버들의 매력적인 보컬-랩 조화는 여전히 귀를 사로잡는 마력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익숙한 전개 방식이 살짝 아쉽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곡이 주는 에너지와 자존감 넘치는 메시지는 어떤 순간에도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이 된다.

    뻔하다는 평을 받을지언정, 그 뻔함이 가진 강력한 중독성과 성공적인 공식임은 부정할 수 없다. 기분 전환이 필요하거나, 강력한 힙합 베이스의 K-POP을 찾는다면 주저 없이 추천한다. 이 곡은 분명 당신의 플레이리스트에 활력을 더해줄 것이다. 여러분은 이 곡에서 어떤 매력을 느끼셨나요? 댓글로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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